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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 시작? ‘온열질환’ 주의보

아직 5월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등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다. 전국이 대부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광주에는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서는 “올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이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측된다”고 밝히며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더위에 힘들어하는 커플

작년 한 해 응급실 방문 온열질환자, 무려 4,500명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민의 폭염 건강 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특성을 모니터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2011년에는 7월 1일에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매년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올해는 5월 20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접수된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이었으며, 이중 사망자는 48명으로 감시체계 운영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 중 성별은 여성보다 남자가 3배 정도 많았고,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이 2,50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이어 열사병이 1,050명, 열경련 518명, 열실신 314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이 환자의 절반 이상으로 많았고, 특히 작년에는 과거 5년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48명으로, 과거 5년 평균의 약 4.4배였으며, 사망 원인은 모두 ‘열사병’이었다.

올해도 역시 뜨거운 여름, 폭염 대비 건강수칙은?

물 마시는 여자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여러 가지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작년 온열질환의 사망사례인 열사병은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신체 이상이 발생하며, 빠르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이나 스포츠음료, 과일주스를 마시도록 한다. 다만, 신장질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고 평소에는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햇볕을 차단한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 발견했을 땐 어떻게 할까?

주변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준다. 이후 환자의 상태가 괜찮아지면 수분 섭취를 도와주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는 수분 보충을 바로 해주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